
▲ 유로파리그 4강 진출한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 /AP=연합뉴스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캡틴' 손흥민이 없는 상태에서 41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도미닉 솔란케의 페널티킥 득점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토트넘은 합산 2-1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경기에 임했다. 손흥민은 부상 회복을 위해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지만, 동료들의 단합된 힘 덕분에 중요한 승리를 거두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5위에 머물며 우승 가능성을 접은 토트넘에게 유로파리그는 유일한 우승 기회였다.

▲ 선제골 직후 솔란케 세레머니.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서 전반 25분, 마티스 텔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카우앙 산투스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전반 43분, 제임스 매디슨의 헤딩 패스를 골키퍼 카우앙 산투스와 충돌한 후 페널티킥을 얻은 토트넘은 솔란케의 침착한 득점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매디슨은 이 충돌로 인해 전반 45분 교체되었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대신 출전했다.
후반에 들어 프랑크푸르트는 강하게 반격했으나, 토트넘은 잘 조직된 수비로 이를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후반 6분 프랑크푸르트의 파레스 샤이비가 얻은 프리킥이 골문을 벗어나자, 후반 30분에도 샤이비의 슈팅이 골키퍼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히며 기회를 놓쳤다. 결국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의 막판 공세를 잘 견뎌내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 유로파리그 4강 진출한 토트넘에 축하 메세지 건낸 손흥민. /사진=손흥민 개인 인스타그램
경기 후, 손흥민은 SNS를 통해 동료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토트넘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과 함께 "너희 모두가 너무 자랑스러워! 잘했어! 계속해서 나아가자!"라는 글을 올리며 동료들의 승리를 축하했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경기를 함께하지 못했지만, 동료들의 값진 승리를 기뻐하며 첫 우승 기회를 맞이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5월 2일 홈에서 FK 보되/글림트와의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9일에는 원정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