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슬램' 맥길로이, PGA 통산 상금 1억 달러 돌파… 우즈와 격차 좁히다

  • 등록 2025.04.15 11: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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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길로이, 마스터스 우승으로 420만 달러 상금 획득
우즈와의 격차 1,675만 달러로 좁혀… 2년 내 통산 1위 가능성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5년 만에 메이저 골프 대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뒤, 우즈가 보유한 또 다른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맥길로이는 14일(한국시간) 열린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420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 PGA 투어 통산 상금을 1억 424만 6,906달러로 늘렸다. 이제 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억 달러를 넘긴 선수는 맥길로이와 우즈뿐이다.

 

이번 우승으로 두 선수의 격차는 1,675만 2,260달러로 좁혀졌다. 여전히 큰 차이지만, 맥길로이가 우즈를 넘어 통산 상금 1위가 될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우즈의 상금은 사실상 증가하지 않고 있다. 올해 PGA 투어에서는 상금을 벌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4만4,400달러에 불과했다. 2022-2023 시즌에는 5만9,56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맥길로이는 상금 규모가 급증한 덕분에 빠르게 상금을 쌓아가고 있다. LIV 골프 출범 이후 PGA 투어는 상금을 계속 인상해왔고, 그 혜택은 맥길로이와 같은 왕성한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맥길로이는 올해만으로도 1,325만 7,558달러를 벌었다. 6개 대회에 출전한 성과로, 우즈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안에 우즈를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지난해에는 1천만 달러를 넘는 상금을 기록했으며, 부상 등 변수만 없다면 2년 이내에 통산 상금 1위가 맥길로이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통산 상금 3위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로, 7,614만 2,784달러를 기록 중이다. 셰플러는 앞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큰 유일한 선수로 꼽힌다. 현재 PGA 투어에서 7,000만 달러 이상을 벌은 선수는 셰플러가 유일하다.

윤태준 기자 info@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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