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오나나보다 내가 더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아모림 감독이 실수를 범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감쌌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 2-1로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에서 맨유는 두 골을 모두 오나나의 실수로 허용했다.
첫 번째 실수는 전반 25분, 리옹의 티아고 알마다가 오나나의 손을 피해 정확히 넣은 프리킥이었다. 두 번째 실수는 후반 추가시간, 리옹의 조르주 미카우타제의 슈팅을 오나나가 막지 못하고 흘려 보내면서 라얀 셰르키가 따라가며 동점골을 넣었다.
이 실수들로 인해 오나나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BBC는 경기 후 "골키퍼 오나나의 실수로 두 골을 내준 맨유는 리옹과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에런 레넌은 "두 골 모두 막았어야 했다"며 비판을 가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오나나를 옹호하며 그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 내가 선수들보다 더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지금 이 상황에서 오나나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스럽게 대하는 것이다. 나는 안드레(오나나)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오나나가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맨유 골키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3년 여름 인터 밀란에서 맨유로 이적한 오나나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0경기 이상 출전한 맨유 골키퍼 중 ‘분당 실점’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옵타 통계에 따르면, 오나나는 69경기에서 6,210분을 뛰며 99골을 내주며 63분당 1골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경기당 평균 3.4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맨유 역사상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골키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맨유는 1차전을 2-2로 비겼지만, 아모림 감독은 팀의 경기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우리는 경기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일관성 있게 개선되고 있다"라며 팀의 발전에 대해 얘기했다.
또한 "결국 우리는 이겨야 한다. 우리는 경기를 통제하고 있었다. 중요한 점은 마지막 골이 들어가기 전, 우리는 세 번째 골을 넣으려 했다는 점이다. 팀에서 그 골을 넣으려는 에너지가 정말 좋았다"라며 승리의 중요성과 득점하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경기에서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아모림 감독은 오나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전히 맨유의 핵심 골키퍼라고 믿고 있으며, 그를 믿고 계속 지원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맨유는 18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리옹과의 8강 2차전을 치르며, 오나나와 함께 이번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