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김혜성, 경기 결장+동료 포옹…美 현지 “ML 콜업 임박 징후”

  • 등록 2025.04.07 1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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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동료와 포옹한 김혜성, SNS 영상에 콜업 추측 이어져
SI “ML 승격 통보 받은 선수와 유사한 장면”…다저스 내야 재편 가능성 언급
트리플A 5경기 연속 안타…다저스 내야진 부진 속 김혜성 대체 카드 부상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첫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26,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이 메이저리그 데뷔 초읽기에 들어갔다. 홈 경기 결장과 더그아웃 포옹 장면이 포착되며 콜업 가능성이 제기됐다.

 

7일(한국시간), SNS에는 김혜성이 오클라호마시티 동료들과 덕아웃에서 포옹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그는 엘파소 치와와스와의 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해당 영상을 소개하며 “김혜성이 축하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은 것 아니냐”는 반응을 전했다.

 

해당 장면은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 위치한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포착됐다. 김혜성은 경기 전 스콧 헤네시 감독과 포옹했고, 돌턴 러싱 등 동료들과 손을 맞잡았다. SI는 “이 장면은 메이저리그 승격 통보를 받은 선수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해석했다.

 

SI는 김혜성이 빅리그에 오를 경우 LA 다저스가 내야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고 봤다. 2루수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보내고,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활용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 다저스 내야진의 부진은 김혜성의 콜업을 더욱 현실적으로 만든다. 외야수 안디 파헤스는 34타수 4안타(타율 0.118)에 그치고 있고, 엔리케 에르난데스(타율 0.103), 미겔 로하스(타율 0.105), 크리스 테일러(무안타)도 침묵하고 있다.

 

반면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33타수 9안타(타율 0.273),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올 1월 다저스와 최대 5년, 2천200만 달러(약 32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김혜성은 빅리그를 향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 0.613을 기록했지만 도쿄 시리즈 직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당시 “수비는 이미 수준급이다. 타격에서 빠른 공 적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빠른 공을 잘 공략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그리고 마침 다저스 백업 멤버들이 부진에 빠졌다. 여러 정황이 그의 빅리그 데뷔를 암시하고 있다.

최민준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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