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완전히 부숴버렸다. 그 주인공은 노팅엄 포레스트의 안토니 엘랑가다.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에서 노팅엄이 맨유에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노팅엄은 승점 57점 리그 3위를 유지하며 '누누 매직'을 이어갔다. 맨유는 공식전 7경기 무패를 이어가지 못하며 승점 37점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4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보낸 패스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이른 시간에 등장했다. 전반 5분, '맨유 출신' 엘랑가가 손흥민의 푸스카스상을 받은 골을 재연했다. 맨유가 코너킥 상황에서 제대로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한 사이, 라이언 예이츠가 헤더로 걷어낸 공을 향해 엘랑가는 빠르게 달려갔다. 파트리크 도르구보다 더 빠르게 공을 선점한 엘랑가는 맨유 선수들의 수비 복귀보다 한 발 더 빨랐다. 가르나초가 엘랑가를 막기 위해 몸싸움을 걸었지만, 엘랑가는 그를 가볍게 제치며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했다.

도르구의 태클과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사이로 공간을 찾아낸 엘랑가는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순간, 엘랑가의 뛰어난 스피드와 기민한 판단이 빛을 발하며 노팅엄의 선제골이자 결승골로 기록됐다.

맨유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브루노의 코너킥을 카세미루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28분, 맨유에게 또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디오고 달로트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가 선방했다.

노팅엄은 전반 39분, 올라 아이나의 부상으로 알렉스 모레노를 대신 투입했다. 다닐루와 모라투도 교체됐다. 맨유는 전반 40분, 달로트의 패스를 받은 도르구가 헤더로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추가시간 2분, 니콜라 밀렌코비치의 머리로 연결된 공을 모라토가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마지막으로 전반 추가시간 6분, 브루노의 패스를 받은 카세미루가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게 벗어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맨유는 교체 카드를 꺼냈다. 마누엘 우가르테 대신 라스무스 호일룬이 투입됐고, 노팅엄은 무릴로를 투입했다. 맨유는 후반 2분,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은 호일룬이 좁은 각도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카세미루의 헤더는 골키퍼에게 막혔다.

맨유는 후반 14분, 카세미루 대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그에 맞춰 노팅엄은 후반 22분, 엘리엇 앤더슨을 빼고 니콜라스 도밍게스를 넣었다.

계속해서 기회를 골로 만들어 내지 못한 맨유다. 후반 32분, 브루노의 크로스를 도르구가 헤더로 슈팅했지만 셀스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맨유는 후반 33분, 조슈아 지르크지를 빼고 메이슨 마운트를 투입하며 마지막 공세에 나섰다. 후반 35분, 마운트가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노팅엄은 후반 38분, 이브라힘 상가레와 라몬 소사를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노팅엄의 1-0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