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독일에 불어오던 돌풍이 또 하나의 기적을 일궈냈다. 독일 3부 리그의 아르미니아 빌레펠트가 '무패 우승' 레버쿠젠을 꺾고 DFB 포칼 결승에 진출하며 큰 이변을 일으켰다.
빌레펠트는 2일(한국시간) 독일 빌레펠트의 쉬코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DFB 포칼 준결승 홈경기에서 레버쿠젠을 2-1로 역전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시즌 2연패를 노리던 레버쿠젠은 31년 만에 정상에 오른 후 DFB 포칼에서 두 번째 우승을 목표로 했으나, 빌레펠트의 도전을 이겨내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거두며, DFB 포칼에서 2연패를 꿈꿨지만, 빌레펠트의 저력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반면 빌레펠트는 DFB 포칼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팀으로, 이전에 준결승에만 네 차례 진출한 바 있다.

빌레펠트는 이번 대회에서 하노버, 우니온 베를린, 프라이부르크, 베르더 브레멘 등 강팀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결국 레버쿠젠을 꺾고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옵타 통계에 따르면, 한 시즌에 3부 이하 팀이 4경기 연속으로 1부 팀을 꺾은 것은 빌레펠트가 최초다. 또한, 2000-2001시즌 우니온 베를린 이후 24년 만에 3부 리그 소속 팀으로 DFB 포칼 결승에 오른 빌레펠트는 이제 사상 첫 우승을 목표로 나선다.
경기 초반은 레버쿠젠의 우세였다. 전반 17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의 코너킥을 아민 아들리가 머리로 흘려주자, 요나탄 타가가 골문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빌레펠트는 3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루이스 오피가 올린 크로스를 마리우스 뵈를이 잡아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동점 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빌레펠트는 전반 추가시간인 48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오피가 차올린 공에 막시밀리안 그로서가 쇄도해 오른발로 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에 레버쿠젠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패트릭 쉬크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빌레펠트는 2-1의 승리를 지키며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이루었다.
빌레펠트는 이제 5월 25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슈투트가르트와 RB 라이프치히 경기의 승자와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3부 리그 팀으로서의 사상 첫 DFB 포칼 우승에 도전하는 빌레펠트의 드라마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