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긴급 안전 점검하는 창원NC파크. /창원=연합뉴스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낙하 사망 사고를 계기로 프로야구 구단들이 자사 홈구장의 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중 발생한 이 사고로 20대 관중이 사망하고, 다른 두 명은 부상을 입었다. 이 사건은 야구계 전반에 큰 충격을 주었고, 각 구단은 즉시 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사고 재발 방지에 나섰다.
NC 다이노스는 사고 발생 직후 창원NC파크의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외부 안전 점검 업체를 동원해 구장 내 모든 구조물을 꼼꼼히 살폈다. 특히, 이번 사고와 유사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외장 마감 자재인 알루미늄 루버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이에 대한 보강 작업을 진행했다. 구단 측은 "사고의 원인 파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격적인 해당 사건으로 프로야구 구단들은 창원NC파크 사고 이후 각자의 홈구장 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두산 베어스는 경기 전후로 야구장 내·외부 시설을 점검했다.
매장 간판 지지대와 외부 인테리어에 대한 추가 점검이 이루어졌으며, 한화 이글스는 매일 경기 전후로 전체적인 시설 점검을 실시하고, 경기 중에도 순찰을 강화했다. 특히, 한화는 강풍에 대비해 광고물과 간판을 재점검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긴급 안전 점검에 들어간 고척스카이돔. /서울=연합뉴스
창원NC파크 사고 후 긴장감을 늦추지 않은 구단들은 고척스카이돔을 사용하는 키움 히어로즈도 마찬가지다. 고척돔은 서울시설공단과 긴밀히 협력하여 정기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긴급 안전 점검도 진행했다. 구단 측은 "화재나 전기 사고 등 각종 위험 요소에 대비해 더욱 철저한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야구 구단들의 긴급 점검은 사고 발생 전, 후의 시설 점검 주기를 단축시키고, 야구장 내 모든 안전 요소를 재점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각 구단은 안전 관리 강화를 통해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프로야구의 안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다.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때, 구단들의 신속한 대처가 앞으로의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