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천재 소녀'였던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긴 침묵을 깨고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릴리아 부(미국)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2023년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1년 5개월 만에 LPGA 우승을 추가했다.
4라운드까지 김효주와 릴리아 부는 나란히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에서 김효주가 1.5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3m 버디 퍼트를 놓친 부를 꺾었다.
![퍼팅 계산 중인 LPGA 김효주.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http://www.tsnkoreanews.com/data/photos/20250314/art_174339798345_4716dc.jpg)
이날 김효주는 선두 부에게 4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무려 9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부는 4언더파 68타에 그쳐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승리로 김효주는 올해 LPGA 투어에서 김아림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
3위는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차지했다. 이미향과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윤이나는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2위에 그쳤고,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역시 윤이나와 같은 순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