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본머스에 역전승…FA컵 4강 진출 ‘8번째 우승 정조준’

  • 등록 2025.03.31 11: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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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동점골 뒤 부상 교체…마르무시 결승골로 맨시티 8강전 승리 견인
FA컵 4강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대결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FA컵 준결승에 진출하며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한 걸음 다가섰다.

 

맨시티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 원정 경기에서 본머스를 2-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4강에서 전날 승리를 거둔 노팅엄 포레스트와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던 맨시티는 다시 한 번 우승 도전에 나선다. 노팅엄을 넘으면 통산 8번째 FA컵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다.

 

이날 경기 초반은 다소 불안했다. 전반 14분 엘링 홀란이 타일러 애덤스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골키퍼에게 막히며 선제 기회를 놓쳤다. 흐름을 바꾼 쪽은 오히려 본머스였다. 전반 21분 이바니우송이 역습 상황에서 골을 터뜨리며 홈팀이 먼저 앞섰다.

 

맨시티는 후반 초반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4분 니코 오라일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홀란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악재가 닥쳤다. 후반 12분 홀란이 루이스 쿡과의 경합 도중 넘어지며 왼쪽 발목을 다쳤다. 치료 후 재투입됐지만 4분 만에 교체됐다. 경기 후 홀란이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되며 부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정확한 상태는 아직 알지 못한다. 치료받는 모습을 보긴 했지만, 홀란이나 팀 닥터와는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홀란의 빈자리는 교체로 투입된 오마르 마르무시가 메웠다. 마르무시는 후반 18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최민준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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