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배지환, 대주자 투입에도 주루사…출전 기회 또 날렸다

  • 등록 2025.03.31 11: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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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선발 무안타 이어 대주자 기회도 살리지 못한 배지환
피츠버그, 개막 4연전 중 3경기 끝내기 패배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배지환이 개막 후 헤매고 있는 모습이다. 선발 무안타 경기에 이어 대주자로 출전해 주루사 하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배지환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8회 대주자로 나섰다.

 

2-2로 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앤드루 매커천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피츠버그 벤치는 발이 빠른 배지환을 투입했다. 배지환은 잭 스윈스키의 연속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엔디 로드리게스 타석에서 마이애미 투수 캘빈 포처의 투구가 땅에 튀자 배지환은 3루를 향해 뛰었고, 태그 플레이 끝에 아웃 판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세이프로 판정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번복됐다.

 

전날 시즌 첫 선발 출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배지환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대주자로 나섰지만 뚜렷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경기 결과도 아쉬웠다. 피츠버그는 9회말 데이비드 베드나의 폭투로 2-3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개막 4연전 중 세 경기에서 끝내기로 무너진 피츠버그는 첫날인 28일, 9회말 카일 스토워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4-5로 졌고, 30일 경기에서는 연장 12회 데인 마이어스에게 끝내기를 내줘 4-5로 패했다. 29일에만 4-3으로 승리했다.

최민준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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