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가르나초, 교체 직후 터널로... 아모림 감독 "팀을 위한 결정이었다"

  • 등록 2025.02.27 15: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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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나초, 전반 43분 교체… 아쉬움 속 터널로 향해
아모림 감독 "전술적 선택이었다, 팀 균형이 중요"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기사, 영상)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경기 도중 조기 교체되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에 대해 후벵 아모림 감독은 "전술적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거둔 극적인 승리였지만, 가르나초는 경기를 끝까지 뛰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흐름이 전개됐다. 전반 3분 만에 실수를 범하며 실점한 맨유는 23분 만에 상대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역전골을 기록하며 흐름을 가져왔지만, 전반 35분 파트리크 도르구가 깊은 태클로 퇴장을 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맨유는 추가시간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1분 해리 매과이어의 헤더골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 속에서도 가르나초는 웃지 못했다. 전반 43분, 아모림 감독은 수비 강화를 위해 가르나초를 빼고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투입했다.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가 교체 대상이 될 수도 있었지만, 선택은 가르나초였다. 이에 그는 벤치에 앉지 않고 곧장 터널로 향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모림 감독에게 해당 장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아모림 감독은 "지금 당신은 마커스 래시포드와 연결 짓고 있는 것인가? 추웠고 비가 왔기 때문일 수 있다. 내 생각은 5-3-1 형태의 플레이였다. 물론 (가르나초 교체가) 위험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일대일 상황에서 스피드를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를 빼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팀의 균형을 고려해야 했다. 전반이 끝나가고 있었고, 당시 5-3-1 포메이션이 필요했다. 가르나초의 교체가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세트피스 상황을 감안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는 빠져야 했고, 그게 가르나초였다. 경기 운영을 위한 결정이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가르나초와 직접 이야기할 예정이다. 다음 기자회견에서 원한다면 다시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모림 감독은 과거 래시포드가 경기 중 교체될 때와의 비교 질문에도 답했다. 그는 "래시포드의 경우와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감독으로서 팀을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모든 선수가 경기를 끝까지 뛰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나는 팀이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르나초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별다른 설명 없이 낙담한 표정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는 팬들의 이목을 끌며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아모림 감독과 가르나초 사이의 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최민준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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