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 다저스 김혜성. /AP=연합뉴스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이틀 연속 침묵하며 타율이 1할 밑으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MLB 시범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이로써 시범경기 타율은 0.083(12타수 1안타)까지 하락했다.
0-2로 뒤진 3회초 첫 타석에서 밀워키의 우완 투수 카를로스 로드리게스를 상대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빅리그에서 3패, 평균자책점 7.30을 기록한 투수다. 김혜성은 그를 상대로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4회초였다. 다저스가 로드리게스를 공략하며 3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들었고, 1사 2루 상황에서 김혜성이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공을 건드려 3루 땅볼을 쳤다. 다만 2루 주자 데이비드 보트가 3루에 진루해 최소한의 역할은 했다. 이후 다저스는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6-3으로 역전했다.

▲ 타격 준비하는 김혜성. /AP=연합뉴스
세 번째 타석은 5회초였다. 앞서 안디 파헤스와 보트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가 달아올랐지만, 김혜성은 그랜트 앤더슨을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 공수교대 때 크리스 뉴얼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비에서는 4회말 브루어 히클렌의 뜬 공 파울을 잡아내며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혜성과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겔 로하스는 이날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500, OPS(출루율+장타율)는 1.245로 여전히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