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2026 WBC 출전 가능성 열어둬…"미국 대표로 뛰고 싶다"

  • 등록 2025.02.20 1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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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스포츠 전망… “저지, 대표팀 합류 문제없다”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 애런 저지(32)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저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폭스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WBC 참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WBC는 꽤 흥미로운 대회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 시점에서 내 성적이 어떨지가 중요하다. 대표팀 선발진이 나를 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로 뛰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저지는 "국가를 대표하는 일은 멋진 경험이 될 것"이라며 "지난 대회에서 미국이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우리가 우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지는 아직까지 미국 대표팀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다. 2017년 WBC 당시에는 커리어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상황이었고, 2023년 대회는 직접 출전을 고사했다.
 

2022년 시즌 62홈런을 기록하며 새 역사를 쓴 저지는 같은 해 12월 뉴욕 양키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9년 총액 3억6천만 달러(약 5천185억 원)의 계약으로, 당시 메이저리그(MLB) FA 역사상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이후 양키스의 주장으로 선임되면서 팀 내에서 더 큰 책임을 맡게 됐다.
 

 

2023 WBC 불참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그는 주장으로서의 역할과 새로운 시즌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대표팀 합류를 포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폭스스포츠는 "미국 대표팀이 저지의 합류를 원하고 있으며, 저지도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이제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6 WBC 본선은 내년 3월부터 시작된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 조별리그에 직행한다. 한국은 일본,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으며, 내년 3월 5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별리그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에 진출한다. 8강전은 미국 휴스턴과 마이애미에서, 4강전과 결승전은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저지가 2026 WBC에 출전할 경우, 미국 대표팀의 전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미국이 2023년 대회의 아쉬움을 씻고 정상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윤태준 기자 info@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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