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강등권 경고등! 15위 추락… 아모림 "팀이 더 걱정된다"

  • 등록 2025.02.17 1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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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승리를 원할 뿐, 팀의 순위가 더 중요하다"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프리미어리그(PL)의 '전통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래없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연이은 패배에도 개인적인 걱정보다는 팀의 성적을 우선시한다고 밝혔지만, 2연패와 부상 악재 속에서 팀은 깊은 위기에 빠졌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L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리그 2연패를 기록한 맨유는 승점 29점에 머물며 13위에서 15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7)과의 격차도 승점 12점 차로 줄어들며 강등권과의 거리가 좁혀졌다.
 

PL에서 통산 13회 우승을 차지한 맨유는 2012-2013시즌 이후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15위까지 떨어지며 클럽 역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아모링 감독은 정규리그 14경기에서 4승 2무 8패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모림 감독 "승리를 원할 뿐, 팀의 순위가 더 중요하다"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모림 감독은 "패배는 최악의 기분을 안겨준다. 하지만 나는 내 역할을 이해하고 있으며, 선수들을 돕는 것이 나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팀의 순위가 더 걱정된다. 나는 승리를 원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정력 부족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골을 넣었고,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 이탈 속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마드 디알로 '시즌아웃'... 부상병동 맨유
 

설상가상으로 맨유는 선수단 구성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마드 디알로가 훈련 중 발목 인대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될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코비 마이누, 마누엘 우가르테, 토비 콜리어 등이 부상으로 결장했고, 레니 요로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질병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루크 쇼, 메이슨 마운트 등 기존 부상자까지 포함하면 10명에 가까운 선수가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아모링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벤치에 포함시킬 수밖에 없었다.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토트넘전에서 12번째 패배를 당하며 맨유의 리그 순위는 더욱 위태로워졌다.
 

 

네빌, 전술적 문제 지적 "미드필드 구조가 문제"
 

전 맨유 수비수 게리 네빌은 아모림 감독의 전술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맨유의 전술적 구조가 매우 좋지 않다"며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 사이의 간격이 지나치게 벌어지면서 수비 조직력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배치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가 오른쪽 측면에 포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런 전술은 U-9 또는 U-10 경기에서도 보기 힘들다"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에버턴전 앞둔 맨유, 반등 가능할까
 

맨유는 다음 라운드에서 에버턴과 맞붙는다. 아모림 감독은 "요로와 에릭센은 복귀할 가능성이 높지만, 마이누는 아직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또한 "에릭센은 열로 인해 심박수 관리를 받고 있다. 심장 자체의 문제는 아니지만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버턴은 리버풀과의 지난 PL 15라운드 순연경기서 머지사이드 더비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둔 에버턴은 25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도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맨유는 좋은 흐름을 타고 순항 중인 에버턴을 상대로 부진을 끊어낼 필요가 있다.

 

 

부상자 관리에 대한 질문에 아모림 감독은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디알로는 훈련 중 태클을 시도하다 잔디에 걸려 부상을 당했고, 다른 선수들도 컨디션 문제로 결장했다"며 "지금은 리그 순위보다 생존을 위해 작은 것들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맨유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선수단이 무너진 가운데 리그 15위까지 추락하며 강등권과의 격차도 줄어들었다. 아모림 감독이 팀을 수습하고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민준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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