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하얼빈 동계 AG 쇼트트랙 논란… 중국 쑨룽 막말에 서경덕 “자신부터 돌아보라”

  • 등록 2025.02.10 14: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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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트트랙 쑨룽 "더러워, 그냥 더러워!" 막말 논란
쑨룽, 동료 밀어주기 반칙 의혹... 500m 결승서 린샤우쥔 뒤에서 밀어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여수현 에디터(영상편집) |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쑨룽이 경기 판정을 두고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남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행동을 먼저 돌아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서 교수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 스포츠 전문 매체 시나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쑨룽은 지난 9일 남자 5000m 계주 결승 후 공동취재구역을 지나며 ‘더러워! 그냥 더러워!’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쑨룽은 경기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며 “나는 (박지원 선수를) 때리지 않았다. 그런데 왜 내 반칙이 되는가. 공정한 판정이 없다면 쇼트트랙의 재미도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나스포츠는 “한국이 쇼트트랙 두 경기에서 중국 팀을 상대로 악의적인 반칙을 했다”며 “1000m 결승 판정은 쑨룽에게 당연히 불만스러운 결과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쑨룽은 경기 후 ‘한국 팀은 항상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논란이 된 1000m 결승에서는 비디오 판독 결과 반칙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박지원과의 접촉 후 쑨룽이 홀로 넘어졌지만, 심판진은 특정 선수의 책임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해 페널티를 부여하지 않았다.
 

오히려 쑨룽 본인은 500m 결승에서 동료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엉덩이를 밀어주는 ‘반칙 플레이’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경기에서 쑨룽이 선두 다툼을 벌이던 린샤오쥔을 뒤에서 밀어주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중국 쇼트트랙 선수들은 기본적인 스포츠맨십을 더 길러야 한다”며 “시나스포츠 등 중국 언론도 혐한 감정을 조장하는 자극적인 보도를 쏟아내기보다 보다 객관적인 보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민준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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