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를 빼?" PL 1위 리버풀, 챔피언십 '꼴찌' 플리머스에 충격패... FA컵 32강 탈락

  • 등록 2025.02.10 11: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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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반 다이크 등 핵심 자원에 휴식 준 리버풀, 플리머스에 0-1 충격패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프리미어리그(PL) 선두 리버풀이 자만했던 것일까.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 등 핵심 자원을 명단 제외시킨 리버풀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꼴찌' 플리머스에게 패하며 FA컵 32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간) 영국 홈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후반 8분 라이언 하디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이번 시즌 PL 1위를 달리고 있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리버풀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위력이 반감된 모습이었다. 살라를 비롯해 반 다이크, 코디 각포, 앤드루 로버트슨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졌고, 대신 젊은 선수들과 백업 자원들이 출전했다.

 

반면 플리머스는 1956년 2월 11일 리버풀을 4-0으로 꺾은 이후 69년 만에 다시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 전부터 리버풀과의 전력 차가 컸던 만큼, 이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리버풀이 압도했다. 점유율 75%-25%로 우위를 점했고, 총 14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유효 슈팅은 4개에 불과했고, 기대 득점(xG) 수치는 0.44점으로 저조했다.
 

플리머스는 철저한 수비 전술로 리버풀의 공세를 막아냈다. 골키퍼 코너 해저드가 4차례 선방을 기록했고, 수비수 니콜라 카티치는 무려 11차례 헤더 클리어링을 성공시키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리버풀은 전반 11분 만에 중앙 수비수 조 고메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계획이 어그러졌다. 이후에도 공격을 몰아쳤지만, 결정력 부족이 문제였다.
 

 

결국 후반 8분, 승부를 가르는 장면이 나왔다. 플리머스의 미드필더 다르코 갸비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는 순간 리버풀의 하비 엘리엇 손에 공이 맞았고,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라이언 하디가 성공시키며 플리머스가 리드를 잡았다.
 

남은 시간 동안 리버풀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0-1로 패했다.

 

2021-2022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리버풀은 3년 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예상보다 이른 32강에서 탈락하며 도전을 마감했다.
 

반면, 플리머스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살아남으며 FA컵의 역사를 다시 썼다. 2부리그 최하위 팀이 PL 1위 팀을 꺾는 드라마 같은 순간이 연출된 경기였다.

최민준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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