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도영(21)이 KBO리그 4년 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세웠다.
 

KIA 구단은 21일 김도영과 지난해 연봉(1억원)보다 4억원 인상된 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도영은 2020년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가 기록한 4년 차 최고 연봉 3억9천만원을 1억1천만원 웃도는 금액을 기록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또한, 김도영의 400% 상승률은 KIA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로, 2015년 양현종과 2024년 최지민의 233.3%를 넘어서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전체로 보면, 하재훈(SSG 랜더스·455.6%)에 이어 자유계약선수와 다년 계약을 제외한 구단별 연봉 상승률에서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도영은 구단을 통해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돼 기쁘지만, 동시에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2022년 KIA에 1차 지명으로 입단, 그해 3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후 2023년 5천만원, 2024년 1억원을 기록하며 연봉을 늘렸고, 올해는 5억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2024년, 김도영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타율 0.347로 타격 3위, 143점으로 득점 1위, 장타율 0.647로 1위, 홈런 38개로 홈런 2위에 오르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또한,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했으며, 최연소이자 최단 경기 100득점,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김도영의 활약 속에 KIA는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김도영은 시즌 종료 후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 등 다양한 개인상을 차지하며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제 김도영은 이정후와 강백호가 보유한 5년 차 최고 연봉(5억5천만원)에 도전하며, 향후 6, 7년 차 최고 연봉인 이정후의 7억5천만원과 11억원에도 도전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KIA 구단은 “22일까지 2025년 연봉 재계약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