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외면받아 온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7)가 여전히 맨유에서 뛸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1일(한국시간) 래시포드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래시포드는 여전히 맨유에서 뛸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그는 후벵 아모림 감독과도 큰 문제 없이 지내고 있으며, 언제든 팀에 합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유명 일간지 가디언 역시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뛰기 위해 언제든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는 최상의 몸 상태 유지를 위해 추가 훈련을 하고 있으며, 어릴 적 꿈꾸던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래시포드는 아모림 감독과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의 소속팀으로 우리나라 팬들에게 가장 큰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PL 구단 맨유는 이번 시즌 큰 부진에 빠져 있다. 현재 22경기에서 7승 5무 10패에 그치면서 PL 13위에 위치해 있다. 맨유의 아모림 감독은 "이번 시즌 맨유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팀이 될 수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팀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고, 이로 인해 래시포드는 PL 7경기 연속 결장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에서 "래시포드는 팀이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전열에서 빠질 것"이라고 밝혀, 래시포드와의 갈등설에 불을 지폈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팀을 거쳐 2015-2016시즌부터 10시즌째 맨유에서 활약 중인 '원클럽맨'이다. 그러나 최근 두 시즌 동안 부진을 겪었고, 이번 시즌에는 리그 15경기에서 단 4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래시포드는 여전히 팀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으며, 다른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AC밀란, 바르셀로나, 도르트문트 등에서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래시포드가 아모림 감독과의 갈등 없이 여전히 맨유에 남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특히, 데일리 메일은 "래시포드가 25일 예정된 레인저스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래시포드는 지난 주말 브라이턴과의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개인 훈련에 집중하며 팀 훈련장에서 열정을 보였다.
 

이제 래시포드의 맨유 잔류 여부는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것이다. 그의 의지와 팀의 상황이 맞물려, 맨유에서 다시 활약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