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차기 IOC 위원장 선거, 7명 후보 출마...30일 정견 발표

  • 등록 2025.01.16 13: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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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번트리 등 경쟁…3월 총회서 위원장 선출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인턴기자 | 오는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그리스에서 열리는 제144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는 차기 IOC 위원장 선출이 이루어진다.

 

현재 IOC 위원장인 토마스 바흐(71) 위원장이 오는 6월 퇴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를 대신할 새로운 IOC 위원장이 결정된다. 이번 선거는 바흐 위원장이 2013년 9월에 당선된 이후 약 11년 6개월 만에 치러지는 선거로, 총 7명의 후보가 경쟁에 나선다.

 

후보자 중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서배스천 코(68·영국) 세계육상연맹 회장과 유일한 여성 후보인 커스티 코번트리(42·짐바브웨) IOC 집행위원이 포함된다.

 

또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의 아들인 사마란치 주니어(65·스페인) IOC 부위원장, 다비드 라파르티앙(52·프랑스) 국제사이클연맹 회장, 요한 엘리아쉬(63·스웨덴)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 회장, 파이잘 알 후세인(61) 요르단 왕자, 와타나베 모리나리(66·일본) 국제체조연맹 회장도 출마했다.

 

새로 선출될 IOC 위원장은 2033년까지 8년 임기를 수행하며, 한 차례만 4년 중임할 수 있다. 후보자들은 오는 30일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되는 제143차 IOC 총회에서 정견 발표를 할 예정이며, 이 발표는 온라인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후보자들의 발표 순서는 추첨에 의해 결정되었으며, 알 후세인, 라파르티앙, 엘리아쉬, 사마란치 주니어, 코번트리, 코, 와타나베 후보 순으로 진행된다.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후보는 코 후보로,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차지한 육상 스타 출신이다. 그는 2012 런던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이끌며 스포츠 행정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그러나 코 후보는 현재 68세로, IOC 위원 정년인 70세를 앞두고 있어 제기된 연령 제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IOC 위원장 선거에서 바흐 위원장이 가장 선호하는 후보로 알려진 코번트리 후보는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올림픽 수영 여자 배영 200m 금메달리스트로,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큰 관심을 모은다. 코번트리 후보는 짐바브웨에서 체육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으며, IOC 선수위원장으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IOC 역사상 위원장직을 맡은 이들은 모두 남성이었고, 북미와 유럽 출신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그녀의 당선 여부에는 성별과 출신지에 대한 이중의 벽이 존재한다.
 

라파르티앙 후보는 바흐 위원장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마란치 주니어 후보는 아버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위원장의 뒤를 이어 부자(父子) 위원장에 도전한다. 와타나베 후보와 후세인 후보는 각각 아시아와 중동 출신으로 첫 위원장에 도전장을 던졌으며, 엘리아쉬 후보는 스포츠 브랜드 헤드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작년 7월 IOC 위원으로 선출된 후, 불과 두 달 만에 위원장 선거에 나섰다.
 

새로 선출될 IOC 위원장은 향후 4번의 동·하계 올림픽을 관장하며, 2036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 결정과 IOC 재정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TV 중계권 계약 등의 중책을 맡게 된다. 과연 누가 차기 IOC 위원장으로 당선될지, 국제 스포츠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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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인턴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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