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몸 상태 100%"…실외 훈련 시작하며 다짐 "올해는 차분하게"

  • 등록 2025.01.14 1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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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현재 몸상태는 100% 자신있어"
SF 자이언츠, 트레이너 한국 파견해 이정후 관리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인턴기자 | 어깨 재활을 마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으로 출국하며 "몸 상태는 100% 회복됐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내 훈련을 모두 마친 그는 이제 실외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이정후는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떠나기 전, "현재 몸 상태는 100%라고 자신할 수 있다"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훈련은 모두 마쳤다. 이제 미국에서 실외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훈련을 재개하고 싶은 마음을 전하면서도, 그는 성숙해진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아쉬운 첫 메이저리그(MLB) 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이제 한층 성숙해진 마음으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 부상으로 일찍 끝났다. 긴 재활 과정을 거쳤고, 그 시간이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 처음 MLB에 도전했을 때는 자신감만 있었지만, 지금은 차분한 마음으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욕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에도 파울 타구에 맞고 회복 후 지나치게 의욕을 부리다가 어깨를 다쳤다"며, "올해는 더 차분한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큰 활약을 기대했으나 여러 번의 부상에 시달렸다. 5월 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발등 부상을 입은 후 10~12일 간의 휴식을 취하고, 복귀한 후에는 경기 중 펜스와의 충돌로 어깨를 다쳤다. 결국 수술을 받고 37경기만을 소화했다. 그는 "의욕이 과했던 부분이 있었다. 이제는 그 조절이 중요함을 깨달았다"며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재활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구단 트레이너가 한국에 파견되어 이정후의 훈련을 지도했으며, 그 과정은 철저하게 관리됐다. 이정후는 "트레이너가 시차에도 불구하고 매일 훈련 상태를 체크하며 도와준 덕분에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정후는 100일 동안 한국에서 훈련에 집중하며 샌프란시스코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지난 시즌은 아쉽게 마쳤으니, 올해는 더 좋은 성과를 내겠다"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이정후는 이제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역할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민준 인턴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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