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코너킥 골' 허용한 맨유 GK 바이은드르, 영웅으로 돌아오다

  • 등록 2025.01.13 14: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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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바이은드르, FA컵 3라운드 아스널 전 맹활약
바이은드르 골키퍼, 외데고르 PK, 하베르츠 승부차기 선방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인턴기자 |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맨유의 선수라면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

불과 한 달전, 손흥민에게 코너킥 득점을 허용해 비난의 중심에 섰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세컨드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아스널과의 FA컵 3라운드에서 영웅으로 돌아왔다.

 

맨유는 2024-2025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아스널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단연 바이은드르였다. 그는 후반전 외데고르의 페널티킥과 승부차기에서 결정적인 세이브를 하며 맨유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의 활약은 그를 비난의 대상에서 영웅으로 바꿔 놓았다.
 

2023년 9월, 페네르바체에서 430만 파운드에 맨유로 이적한 바이은드르는 주로 컵 대회에서만 출전했다.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단 네 경기만을 소화했다. 토트넘과의 리그컵 패배 후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아스널과의 FA컵 경기에서 바이은드르는 완벽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디오고 달로트가 퇴장당한 상황에서 맨유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연장전 끝에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바이은드르의 변화에 대해 "축구 선수로서의 삶은 순환과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며, "어떤 주에는 인생이 바뀌기도 한다. 바이은드르도 그걸 겪었다. 토트넘 전에서는 모두가 그를 걱정했지만, 오늘 그는 우리의 영웅이다."고 말했다.

 

바이은드르는 72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PK를 막아내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PK가 득점으로 이어졌다면 아스널은 2-1로 앞설 수 있었고, 수적 우위도 있었다. 바이은드르의 세이브는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고, 맨유는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승부차기에서는 바이은드르가 카이 하베르츠의 낮은 슛을 막아내며, 2013-14 시즌 이후 FA컵에서 프리미어리그 골키퍼가 정규 시간과 승부차기에서 모두 PK를 막은 첫 사례로 기록됐다.

 

 

경기 후 바이은드르는 "이 위대한 팀을 돕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맨유의 선수라면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맨유 선수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바이은드르의 활약에 대해 "첫 번째 페널티와 또 다른 세이브를 보여줬다. 우리는 그를 위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세컨드 골키퍼로서 힘든 시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항상 훈련에서 최고 수준의 모습을 보여준다. 언제든지 기회를 받으면 최고로 해낸다. 그가 이 순간을 맞이할 자격이 있다"며 바이은드르의 활약을 치켜 세웠다.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에서 해설을 맡은 전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도 바이은드르를 극찬했다. "정말 뛰어난 경기였다. 그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먼저 눈을 깜빡이지 않았다.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최민준 인턴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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