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겨울 이적시장이 현지시간 1일 개장되면서,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캡틴' 손흥민(32)의 향후 계약 상황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포함해 PL 무대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이미 세계적인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다수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21-2022시즌 PL에서 23골을 기록하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2016-2017시즌부터 최근 시즌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토트넘의 레전드'로 자리잡았다. 또한, 지난 16일 사우샘프턴과의 PL 16라운드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토트넘의 역대 PL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하며 '68도움'으로 1위에 올랐다.
또한,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430경기에서 169골을 기록,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4위에 올라 있다. 2015년 8월, 독일 레버쿠젠에서 2천200만 파운드(약 393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계약을 맺은 손흥민은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의 재계약을 통해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 고개 떨군 손흥민. /EPA=연합뉴스
팬들과 언론은 지난해 여름부터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손흥민이 2025년 7월 33살이 되는 시점에서 장기 계약을 체결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최근 들어서는 재계약 대신,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여전히 미지근하다. 손흥민도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구체적인 재계약 논의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해외 언론들은 손흥민의 계약 만료가 1년을 앞두고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이상 튀르키예) 등 다양한 구단들이 손흥민을 영입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 보스만 룰 적용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2025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둔 손흥민은 계약 만료 6개월 미만 남을 경우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보스만 룰' 시점에 접어들었다. 토트넘은 33살에 접어드는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보다는 1년 연장 계약을 발동하고, 높은 이적료를 받는 방식으로 이적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1일부터 시작된 겨울 이적시장은 한 달 간의 일정으로, PL과 함께 프랑스 리그앙, 독일 분데스리가도 이미 개장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는 2일에 개장하며, 대부분의 리그 이적시장은 2월 3일에 마감된다.
과연 손흥민과 토트넘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