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정몽규 "대표팀 감독 선임 개편할 것"...홍명보는?

  • 등록 2024.12.26 15: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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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 아시안컵·2035 여자 월드컵 유치할 것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공모제 도입도 검토"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이슈보도팀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4선 도전을 선언하며, 2031년 아시안컵과 2035년 FIFA 여자월드컵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 후보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며, 축구 산업과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총 12가지 세부 공약을 발표하며 축구계의 변화와 도약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 공약 중 가장 주목받는 내용으로 아시안컵과 여자 월드컵 유치를 꼽았다. 한국은 2023년 아시안컵 유치전에서 카타르에 밀렸으나, 정 후보는 이번 2031년 대회 유치 가능성에 대해 “중국과 일본이 관심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이 가장 유리한 후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여자 월드컵 유치 역시 한국 축구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할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정 후보는 “대표팀 전력 강화 위원회의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층적인 논의와 공정한 절차를 통해 감독을 선임하고, 각급 대표팀 감독 선임 시 공모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외에도 ▲ 집행부 개편과 선거인단 확대를 통한 지배구조 혁신 ▲ 남녀 대표팀의 FIFA 랭킹 10위권 진입 ▲ K리그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스탠더드 규정 준수 및 협력 체계 구축 ▲ 시·도 협회 주관 지역 축구대회 활성화와 공동 마케팅을 통한 수익 창출 ▲ 국제심판 양성과 심판 수당 현실화 ▲ 유럽 진출 센터 설립과 트라이아웃 개최로 우수 선수 해외 진출 지원 ▲ 프로·아마추어를 통합한 여자축구 FA컵 신설 ▲ 유소년과 동호인 축구 저변 확대 및 지도자 전문 교육 지원 ▲ 축구인의 권리 강화와 일자리 창출 ▲ 축구 현장과의 소통 강화 및 인재 발탁 등 다각적인 방안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K리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 후보는 추춘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구단들이 현행 춘추제에서는 체력 소모가 크다”며 “추춘제를 통해 리그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 증가와 중계권 수익 확대가 리그 안정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자생력을 갖춘 축구 리그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후보는 19일 공식 출마 선언과 함께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축구협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 축구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의 공약은 축구협회의 신뢰 회복과 한국 축구의 국제적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다가오는 선거에서 그의 비전이 실제로 실현 가능성을 가질지, 그리고 한국 축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최민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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