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래시포드 결장 이유는 훈련 성과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벵 아모림 감독(39, 포르투갈)이 핵심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7, 잉글랜드)와의 관계 정립에 주력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24일 울버햄튼과의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래시포드와 관련된 질문에 “그는 팀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한 래시포드는 부상 때문이 아니라 아모림 감독의 결정에 따른 결과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5-2016 시즌부터 1군에서 활약 중인 래시포드는, 맨유에서만 10시즌을 보낸 ‘원클럽맨’이다. 지금까지 공식 경기 426경기에서 138골을 기록하며 맨유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에릭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였고, PL 48경기에서 11골에 그쳤다. 또한,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달 말 맨유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선수 기량을 점검하며 다양한 출전 기회를 제공해왔다. 래시포드는 감독 데뷔전이었던 입스위치전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이어진 에버턴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후 득점이 끊겼고, 감독은 지난 16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시작으로 래시포드를 연속으로 벤치에 앉혔다.
 

래시포드와의 관계가 어색해졌다는 외부의 시선에 대해 아모림 감독은 “그의 결장은 인터뷰 내용과는 무관하다. 훈련에서 보여준 성과를 기준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기에 나서고 싶어 노력 중이며, 결장은 전적으로 나의 판단이다. 내 자신과 팀의 기준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와의 개인적인 갈등 가능성을 일축하며, “그로 인해 특별히 신경 쓰이는 일은 없다. 맨유의 모든 선수는 내 방식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래시포드와 아모림 감독 사이의 미묘한 긴장이 어떻게 해소될지, 그리고 그가 다시 팀의 중심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