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이슈보도팀 |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KFA)는 최근 발생한 안산 그리너스의 ‘김정택 단장 사태’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이를 “개인의 이익을 위한 선수 교체”이자 “명백한 위법 행위”로 규정하고,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사건은 안산 그리너스 구단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며, 축구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선수협, "계약 보류 및 절차 무시는 명백한 위법 행위"
선수협은 24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안산 그리너스의 선수 계약 보류 및 선수단 운영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성명에서는 김정택 단장이 자신의 권한을 남용하여 이미 체결 직전인 선수들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보류하거나 취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비판했다.
선수협은 “안산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수강화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과정을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연봉 협상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러나 김정택 단장은 계약 직전 단계에 있던 선수들을 일방적으로 보류 및 취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이를 “명백한 위법 행위”로 규정했다. 또한, “축구단 운영의 기본 원칙과 선수들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김정택 단장의 '월권행위'
구단 운영 투명성 훼손
선수협은 김 단장이 제시한 12명의 선수 리스트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코치진이 ‘기량 미달’로 평가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점을 두고, “이는 성인팀 선수 선발 권한이 없는 유스 디렉터가 김 단장과 결탁해 검토된 것”이라며 구단 운영의 투명성을 크게 훼손한 문제로 지적했다. 이와 같은 문제는 구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칙에 부합하지 않으며, 구단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안산 그리너스는 기존의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발된 30명의 선수 중 6명을 방출하고, 김정택 단장이 제시한 리스트에 있는 8명과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선수단을 재편성했다. 선수협은 이를 “합의 아닌 합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협, 철저한 진상 조사 요구
선수협은 안산 그리너스 구단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며,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 김 단장의 부당 개입과 계약 보류 지시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
- 적법 절차를거친 선수들과의 계약 즉각 이행
- 재발 방지를 위한 구단 운영 투명성 강화 대책 마련
선수협은 “단장 개인의 이익을 위한 선수 교체는 용납될 수 없다”며, 축구단 운영의 원칙을 무시한 김정택 단장의 행위가 축구계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수들의 권리 보호와 공정한 축구 환경을 위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산 서포터스도 김 단장 해임 촉구
안산 그리너스의 서포터스 그룹인 ‘베르도르’도 성명을 내고, 김정택 단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서포터스는 “김 단장을 포함해 정치적 이해관계와 관련된 모든 인사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하며, “김 단장 탓에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당한 강수일, 임지민, 고교 졸업 예정 선수 4명에게는 계약 이행과 함께 진실된 사과와 보상안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축구계 신뢰 회복' 관건
이번 사건은 안산 그리너스 구단 운영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주고 있으며, 축구계와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정치적 이해관계가 구단 운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구단과 선수협, 서포터스의 대응이 향후 사건 해결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안산 그리너스는 이번 사태를 통해 구단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ESG 경영 원칙에 기반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구단 운영을 실현해야 할 시점에 있다. 구단은 선수협과 서포터스의 요구에 귀 기울여,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크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원칙을 실질적으로 반영한 구단 운영이 이루어져야만 팬들과 지역사회, 그리고 축구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글=최민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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