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이슈보도팀 | 최근 프로야구에서 음주운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구단의 리스크 관리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김도규와 LG 트윈스의 김유민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구단 내부의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도규는 음주운전으로 KBO로부터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김유민은 1년 실격 징계를 받았다. 두 선수의 사건은 개인의 일탈로 시작된 것이지만, 반복되는 문제를 통해 구단 차원에서의 관리 소홀과 리스크 관리 체계 부재가 드러났다.
롯데 자이언츠 : 거인은 술을 좋아하나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부터 음주운전으로 3차례나 징계를 받은 선수를 배출했다. 2023년 11월, 내야수 배영빈이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고, 그 사실을 은폐한 일이 적발되며 구단은 배영빈을 방출했다.
이후 2024년에는 선발 투수 나균안이 술자리를 가진 뒤 선발 등판에서 부진을 겪었고, 결국 구단은 그에게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마지막으로 롯데는 김도규 투수가 음주운전으로 7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으며 음주운전 사건은 다시 한 번 구단의 명예를 훼손했다.
LG 트윈스 : 쌍둥이가 아닌 세 쌍둥이 음주 적발
LG 트윈스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2024년 김유민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LG 구단은 세 번째 음주운전 사건에 직면하게 되었다. 앞서 7월에는 최승준 코치가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고, 9월에는 이상영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일으켰다.
김유민의 사건은 그 뒤를 이은 것으로, 구단 내부에서 음주운전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LG는 매년 음주운전 예방 교육을 진행하지만, 교육만으로는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구단은 보다 철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반복되는 같은 실수는 실수가 아니다
이들 두 구단의 반복적인 음주운전 사건은 스포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를 제기한다. 음주운전과 같은 사건은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구단의 리스크 관리 체계와 지배구조에 대한 문제를 드러낸다.
구단 측은 선수단에 대한 관리와 교육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선수들의 행동은 그 자체로 구단의 이미지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러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구단의 리스크 관리 체계 부재를 의미한다.
선수들의 행동은 구단의 이미지를 직결되므로, 구단은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철저히 강화해야 한다. 특히, 구단 내부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선수를 관리하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개인의 '일탈'로 봐야할 문제인가
롯데와 LG는 1년 동안 음주로 인한 여러 차례 징계를 받은 구단으로, 이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사건을 처리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에는 큰 허점이 있다. 선수들의 행동을 관리하는 것은 구단의 책임이며, 이러한 반복적인 사건은 선수 개개인뿐만 아니라 구단 자체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능력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남긴다.
한 구단의 이미지를 넘어, '야구'라는 스포츠의 인식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대한민국 프로 스포츠 리그 중 가장 인기있는 리그는 누가 뭐래도 KBO다.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구단과 선수들은 같은 실수로 반복하며 실망감을 안겨주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구단은 단순한 사후 대응에 그치지 않고, 선수를 관리하는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구단은 더 이상 음주운전과 같은 논란에 휘말리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과 교육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글=최민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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