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이슈보도팀 | 대한축구협회가 내년도 예산을 사상 처음으로 2천억 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이사회에서 2025년 예산안을 심의하고, 총 2,049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정했다. 이는 올해 예산 1,876억 원보다 약 173억 원 증가한 수치다.

대한축구협회의 예산이 2천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2023년 1,581억 원, 2024년 1,876억 원으로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내년 예산안에서는 일반 예산이 1,108억 원으로 책정됐으며, 941억 원은 충남 천안에 건립 중인 축구종합센터에 할당됐다. 일반 예산 중 828억 원은 후원금, A매치 수익, 중계권 수익, 국제축구연맹(FIFA)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보조금 등 자체 수입으로 충당된다. 이는 각급 대표팀 운영, 국제대회 참가, 국내 대회 개최, 지도자 인건비와 선수 육성 등 협회의 주요 사업에 사용된다.

일반 예산에는 스포츠토토 주최단체 지원금과 체육진흥기금 227억 원도 포함됐다. 이 금액은 유·청소년 리그 운영, 여자 축구 발전, 심판 육성, 생활 축구 활성화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축구종합센터 관련 예산은 지난해보다 86억 원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증가된 예산은 각급 대표팀 운영비, 축구 기술 연구, 코리아컵과 K3·K4 리그 같은 성인 대회, 심판 및 지도자 육성비 등 핵심 사업에 배분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는 중계권 수익 증가와 A매치 홈 경기 확대에 따른 입장권 수입 증가가 기대된다.

2025년 지출 항목으로는 각급 대표팀 운영비 284억 원, 국내 대회 운영비 178억 원, 기술 발전 및 지도자·심판 육성비 132억 원, 생활 축구 육성비 106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 외에도 올해 진행된 정책 사업의 진척도를 평가하고, 내년에 개최될 국내 대회와 주요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허정무, 신문선 후보 간의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증대된 예산과 주요 사업 계획 발표로 협회장 선거 결과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글=최민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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