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 수원 KT전 17점 차 승... 11연패 탈출

  • 등록 2024.12.19 15: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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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이정현, 28득점 4리바운드 맹활약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11연패의 늪을 드디어 탈출했다.

 

고양 소노가 18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75-58로 제압하며 11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번 승리는 소노가 12경기 만에 거둔 값진 성과다.

 

김승기 전 감독의 폭행 사건 이후 지휘봉을 잡은 김태술 감독은 9번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기록했다. 소노는 이번 승리로 6승 13패를 기록하며 10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9위 서울 삼성을 반 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반면, 4위에 머물러 있던 KT는 10승 9패로 3연패에 빠졌다.

 

소노는 경기 초반부터 탄탄한 수비로 KT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1쿼터에서 스틸 3개를 기록하며 KT의 필드골 성공률을 24%로 묶었고, 19-9로 앞서 나갔다. 이어진 2쿼터에서는 이정현이 3점 슛 3개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고, 신인 이근준이 외곽 득점을 지원했다. 리바운드에서도 소노는 KT의 6개를 압도하는 13개를 기록하며 골 밑을 장악했다.

 

3쿼터에 들어선 소노는 앨런 윌리엄스의 속공을 앞세워 한때 26점 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연패 기간 동안 3, 4쿼터에서 무너졌던 전례를 의식한 듯, 소노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태술 감독은 4쿼터 초반 KT가 연속 5득점을 올리자 곧바로 작전 시간을 요청하며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하려 했다.

 

 

경기 종료 3분 17초를 남기고 KT의 레이션 해먼즈가 득점하며 점수 차를 15점으로 좁혔지만, 종료 2분 전 이정현이 외곽 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20점 차로 벌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현은 3점 슛 4개를 포함해 28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앨런 윌리엄스는 18점, 20리바운드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한, 신인 정성조는 경기 종료 52초 전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데뷔 득점을 기록했다.

 

KT에서는 박준영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양 소노는 이번 승리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앞으로의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글=최민준 인턴기자

온라인뉴스팀 기자 info@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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