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스페인 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 소속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FIFA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 시상식에서 비니시우스를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의 선수’ 부문은 1991년에 신설된 상으로, FIFA는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과 협력해 ‘FIFA 발롱도르’를 시상하다가 2016년부터 별도의 상으로 독립시켰다. 이번 선정은 2023년 8월 21일부터 2024년 8월 10일까지의 활약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대표팀 감독과 주장, 그리고 언론인들의 투표로 결정된 결과에서 비니시우스는 48점을 기록, 로드리(맨체스터 시티·43점)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37점)을 제치고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비니시우스는 2023-2024 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39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했다. 이 중 정규리그에서는 26경기에서 15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추가골을 터뜨려 레알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1월에 열린 스페인 슈퍼컵에서는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1 대승을 이끌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수상으로 비니시우스는 2007년 카카 이후 17년 만에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브라질 선수가 되며, 브라질 축구의 자부심을 이어갔다.

비니시우스는 ‘더 베스트 FIFA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11에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골키퍼로,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다니 카르바할, 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마드리드), 윌리엄 살리바(아스널)가 수비수로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주드 벨링엄과 토니 크로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가 뽑혔고, 공격수로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비니시우스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바르셀로나의 아이타나 본마티가 2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의 남자 감독’은 레알을 지휘하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올해의 여자 감독’은 미국 여자 대표팀을 파리 올림픽 우승으로 이끈 에마 헤이스 감독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장 아름다운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푸스카스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받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서 '맨유 선배' 루니가 생각나는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축구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