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체육회장 후보 단일화 합의... '반이기흥' 연대 결집

  • 등록 2024.12.17 17: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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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기흥 후보, 체육회장 단일화 추진...23일까지 최종 결정
체육계 변화 열망 결집…반이기흥 연대 본격화

단일화에 합의한 체육회장 후보 4인. /서울=연합뉴스

▲ 단일화에 합의한 체육회장 후보 4인. /서울=연합뉴스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이슈보도팀 |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이 이기흥 현 회장의 3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후보 단일화에 뜻을 모았다.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강신욱(68)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 안상수(78) 전 인천시장 등 4명의 후보는 17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서울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단일화 추진에 합의했다.

 

박창범 후보 주선으로 열린 이날 회동은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 반대 입장을 확인하고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일까지 대한체육회 사무실 앞에서 이 회장의 출마 철회를 촉구하며 11일간 단식을 진행한 바 있다. 강신욱, 유승민, 안상수 후보는 단식 현장을 방문하며 반(反)이기흥 연대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이날 2시간여 회의 끝에 단일화에 대한 2가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첫째, 국민과 체육인들의 뜻에 부합하는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겠다는 것, 둘째, 후보 등록 하루 전인 오는 23일까지 입장 차이를 해소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이번 회동에서 단일화에 근접한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향후 추가 회동을 통해 이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강태선(75) 서울시체육회장과 오주영(39)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과도 접촉해 단일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여론조사를 포함한 단일화 방법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속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 /영종도=연합뉴스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 /영종도=연합뉴스

 

강신욱 후보는 “체육계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큰 만큼 단일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고, 안상수 후보는 “국민이 원하는 올바른 후보를 만들기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체육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며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박창범 후보는 “국민의 간절한 마음에 부응하고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단일화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기흥 회장은 오는 23일을 전후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직원 채용 비리, 금품 수수, 진천선수촌 시설 입찰 비리 의혹 등으로 수사선상에 올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당한 상태다.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3연임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 귀추가 주목된다.

 

체육회장 선거 후보 등록은 오는 24일과 25일 진행되며,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치러질 예정이다.

 

글=최민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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