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반이기흥' 단일화 논의 나선 체육회장 후보 4인. /서울=연합뉴스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이슈보도팀 |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이기흥 현 회장의 3연임에 반대하며 단일화 논의에 나섰다.
17일 서울 마포구 나루호텔에서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강신욱(68)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 안상수(78) 전 인천시장 등 4명의 후보들이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박창범 후보의 주도로 마련됐으며,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박창범 후보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사무실 앞에서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 철회를 주장하며 11일간 단식을 진행했다. 이후 강신욱, 유승민, 안상수 후보가 단식 현장을 찾아 뜻을 함께했고, 이날 회동에서 다시 머리를 맞댔다.
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치러진다. 후보 등록은 오는 24일과 25일 마감되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이번 회동은 단일화의 공감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강신욱 후보는 "오늘은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다른 후보들과도 의견을 나누고 체육계 변화의 열망을 잘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상수 후보는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적 관심이 크다"며 "국민이 원하는 올바른 후보를 위해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반이기흥' 단일화 논의 나선 체육회장 후보 4인. /서울=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출신 유승민 후보는 "체육계의 기대가 큰 상황에서 훌륭한 후보들과 함께해 뜻깊다"며 "후보 등록 전까지 체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창범 후보는 "체육계 발전을 위해 함께해준 후보들께 감사하다"며 "국민들의 간절한 기대에 부응하며 미래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어가겠다"고 단일화 의지를 강조했다.
이들 후보는 공개 발언 후 비공개 회의를 통해 후보 단일화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또 다른 출마자인 강태선(75) 서울시체육회장도 단일화에 대한 찬성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기흥 회장은 후보 등록 하루 전인 오는 23일 전후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직원 채용 비리, 금품 수수, 진천선수촌 입찰 비리 의혹 등으로 수사선상에 올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당해 '사법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글=최민준 인턴기자
▶TSN 코리아 이슈보도팀 제보하기
▷ 전화 : 1661-8995
▷ 이메일 : info@tsnkorea.kr
▷ TSN TV & SNSJTV 유튜브, 인스타 뉴스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