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2024년 KBO리그 신인왕 김택연(19·두산 베어스)이 2025년 연봉을 1억4천만원에 계약하며 또다시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연봉 3천만원에서 366.7% 오른 금액으로, 두산 구단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이자, KBO리그 고졸 2년 차 최고 연봉 타이기록이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2025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 50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택연은 이번 계약으로 소형준(kt wiz)이 2년 차 시즌(2021년)에서 기록한 ‘KBO리그 고졸 2년 차 최고 연봉’과 타이를 이뤘다. 역대 2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은 하재훈(SSG 랜더스)의 1억5천만원이지만, 하재훈은 국외 리그에서 프로 데뷔를 한 뒤 KBO리그에 온 ‘중고 신인’으로 분류된다.
김택연은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과 고졸 2년 차 연봉 타이기록 모두 의식하지 않았다”며 “첫해부터 좋은 대우를 해주신 고영섭 사장님과 김태룡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연봉이 오르니 기분은 좋지만, 과분한 금액이라 생각하고 내년에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택연 외에도 두산 선수들의 연봉 협상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공동 다승 1위에 오른 선발 투수 곽빈은 지난해 2억1천만원에서 81.0%(1억7천만원) 인상된 3억8천만원에 계약하며 팀 내 최고 연봉 선수가 되었다. 내야수 강승호는 2억5천500만원에서 45.1%(1억1천500만원) 인상된 3억7천만원에 서명했다.
불펜 필승조 이병헌(1억3천만원), 도루 1위 외야수 조수행(2억원), 포수 김기연(1억1천만원), 내야수 이유찬(1억500만원)도 모두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하며 두산의 탄탄한 선수층을 입증했다.
2024시즌 활약에 힘입어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간 두산 베어스는 2025시즌에서도 강한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