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26년 현역 생활 마무리... 지도자 길 준비 중

  • 등록 2024.12.11 14: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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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단 관계자 "구자철, 구단 내에서 어떤 역할 맡을지 협의 중"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한국 축구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졌던 '레전드' 구자철(35·제주 유나이티드)이 26년간의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 제주 유나이티드 구단 관계자는 “구자철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자철이 이미 지도자 자격증 B급을 취득했고, A급과 P급 자격증 취득도 계획하고 있다”며 “은퇴 후 구단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계속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구자철은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축구를 시작해 프로 선수로서의 첫발을 디딘 2007년부터 꾸준히 활약하며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2007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제주에 입단한 그는 데뷔 시즌부터 16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같은 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을 통해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됐고, 2008년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11년 아시안컵에서 5골로 득점왕에 오른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와 계약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마인츠와 아우크스부르크에서도 활약하며 독일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9년에는 중동으로 이적해 알가라파와 알코르에서 뛰었고, 2022년 제주로 복귀했다.

 

국가대표로서도 그는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아시안컵에 세 차례(2011년·2015년·2019년) 출전해 한국 축구의 중심을 이뤘고, 두 번의 월드컵(2014년·2018년)에도 나섰다. 대표팀에서는 76경기 19골을 기록하며 큰 무대에서 팀을 이끌었다.

 

친정팀 제주로 돌아온 이후에는 부상과 재활로 인해 활약이 제한됐다. 2022시즌 9경기(1골 1도움)에 출전한 그는 지난해 16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3경기에 그치며 은퇴를 결심했다.

 

구자철은 26년간 이어온 축구 인생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있다. 지도자로서 제2의 축구 인생을 걸어나갈 그의 앞으로가 주목된다.

 

글=최민준 인턴기자

온라인뉴스팀 기자 info@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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