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이슈보도팀 | 김용주(63) 전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사무처장이 내년 1월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체육인의 처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김 전 처장은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수와 지도자 경험에 더해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 행정을 모두 겪어본 한국 체육 행정 전문가"라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체육 관련 학과를 전공한 젊은이들이 체육을 직업으로 선택해도 가정을 꾸릴 정도의 생활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체육인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김 전 처장은 상비군 코치와 감독, 의정부시청 사이클팀 감독, 대한사이클경기연맹 이사 등 여러 역할을 수행했다.
1995년부터는 강원도생활체육자전거연합회장을 맡아 생활 체육 행정에도 발을 들였으며, 이후 강원도생활체육회장으로서 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강원FC 이사, 강원도의회와 춘천시의회 의원 등 다양한 직책을 거친 그는 체육과 행정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지난 9월까지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재직했던 김 전 처장은 전국시도체육회사무처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체육계 문제를 깊이 인식했다고 전했다.
그는 "체육회가 너무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부분만 다룬다"며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전 처장은 '체육청'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문화체육관광부를 거치지 않고 독립적으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체육인들이 화려한 시기를 짧게 경험하지만, 노후 대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며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체육회와 문체부 간의 갈등 상황에 대해 그는 "현장 체육인들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불러오는 요인"이라며 이기흥 현 회장의 책임을 언급했다.
또한, "보수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봉사 수준으로 일하는 지도자들이 많다"며, 체육계의 방만한 운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1월 14일에 열리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김 전 처장을 비롯해 3선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이기흥 현 체육회장, 유승민 전 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여러 후보가 출마할 예정이다.
글=최민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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