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윤리센터, 정몽규 회장 '직무태만'... 징계 필요

  • 등록 2024.11.21 11:42:35
크게보기

윤리센터, 지난 8일 문체부에 징계 요청
홍명보 감독은 무혐의 결론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이슈보도팀 | 스포츠윤리센터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정몽규 회장에 대해 징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20일 연합뉴스가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리센터는 정 회장이 업무상 성실의무를 위반했다며 지난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징계를 요청했다.

 

윤리센터는 홍 감독 선임 직후인 7월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정 회장의 행위가 축구협회 공정위원회 징계 사유인 ‘직무태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회장으로서 협회 임직원이 규정을 준수하도록 관리·감독할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김정배 상근부회장의 '임의적 행정'을 정 회장이 승인한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의 사임 직후, 김 부회장이 이사회 없이 별도 회의를 열어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전력강화위원장 권한을 위임한 것이 규정에 어긋난 행정이었다는 판단이다.

 

김 부회장은 대회운영본부와 경영본부를 관할할 권한만 가지고 있었음에도, 감독 선임을 담당하는 기술본부와 전력강화위원회 업무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윤리센터는 김 부회장 역시 권한 남용에 해당한다고 보고 징계를 요청했다.
 

또한, 전력강화위원이었던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후보였던 거스 포예트, 다비드 바그너, 홍명보 감독과 면담 후 이를 위원들과 공유하지 않고 홍 감독을 최종 후보로 추천한 점도 문제가 됐다.

 

이 이사는 면접 내용을 객관적 자료로 남기지 않아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저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이사도 직무태만과 권한 남용으로 징계 대상에 올랐다.

 

 

반면, 홍 감독은 선임 과정에서 부당한 개입이나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없어 무혐의로 결론났다.

 

신동욱 의원은 "스포츠윤리센터 조사에서도 협회 운영의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확인된 위반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리센터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몽규 회장, 김정배 부회장, 이임생 이사를 중징계 대상자로 지목했다.

 

윤리센터는 문체부 장관이 직접 징계할 것을 요청했지만, 문체부는 징계 여부를 축구협회 공정위원회가 결정하도록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조치를 취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정책적 수단을 동원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축구협회는 문체부의 감사 발표 이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FIFA가 산하 협회의 독립성을 중시하는 만큼, 문체부는 국제축구연맹의 입장을 신중히 살펴야 할 상황이다.

 

이번 감사의 징계가 정 회장의 4선 도전 여부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최민준 인턴기자

 

▶TSN 코리아 이슈보도팀 제보하기

▷ 전화 : 1661-8995

▷ 이메일 : info@tsnkorea.kr

▷ TSN TV & SNSJTV 유튜브, 인스타 뉴스 구독해주세요!

이슈보도팀 기자 info@tsnkorea.kr
Copyright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