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MVP 후보' 김도영, 세계 무대서 경쟁력 증명했다

  • 등록 2024.11.18 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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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은 힘겨운 여정을 겪었으나,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21)은 대회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한국 야구의 차세대 주역으로 자리잡았다.

 

2024년 KBO리그 MVP 강력한 후보인 김도영은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역대 최연소로 30-3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109타점과 143득점을 기록하며 장타율(0.647)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한 그는 리그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린 선수로 자리잡았다.

 

김도영의 불같은 타격감은 프리미어12에도 이어졌다. 그는 대회에서 13타수 4안타로 타율 0.308을 기록하며, 홈런 2개와 2루타 2개로 모든 안타를 장타로 만들었다. 이로 인해 OPS 1.280을 기록, 한국 대표팀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2024 프리미어12의 하이라이트인 김도영의 만루포가 터진 쿠바와의 경기가 압권이었다. 그는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리반 모이넬로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이 홈런은 단순히 한 경기의 성과를 넘어서, 김도영이 국제 대회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선수임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그의 파워와 집중력은 많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김도영은 이번 대회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중 30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수비에 아쉬움을 남겼던 그였지만, 프리미어12에서는 뛰어난 순발력과 강한 타구를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점차 안정된 수비 능력을 선보였다. 이러한 성장세는 그가 대표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을 높여주었다.

 

김도영은 공격력과 수비력을 동시에 겸비한 선수로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그의 능력은 앞으로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도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무대의 경험을 통해 성장한 김도영은 한국 야구가 다시 한번 세계 중심으로 가는 길의 선봉장이 될 것이다.

 

 

글=최민준 인턴기자

온라인뉴스팀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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