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관리 중요...대안은 배준호? 정우영?

  • 등록 2024.11.13 10: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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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의 몸 상태에 따라 대표팀의 왼쪽 날개에 '새로움'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가장 큰 화두는 손흥민의 출전 시간과 활용법이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탁월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통해 중요한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컨디션 조절'이 필수적이다.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는 만큼, 홍명보 감독 역시 그의 활용법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건강한 손흥민이 가장 중요하다"며 손흥민을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손흥민의 체력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만약 손흥민이 쿠웨이트전에서 풀타임 출전이 어렵다면, 홍 감독은 자연스럽게 대체 자원 활용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대표팀의 왼쪽 날개를 누구에게 맡길지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첫 번째 후보는 스토크시티의 NO.10, 배준호다. 배준호는 올해 대표팀에 첫 발탁된 이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0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배준호는 당시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고, 싱가포르전에서는 데뷔전 골까지 터뜨리며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배준호는 "손흥민 형을 돕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이번 중동 원정에서도 젊은 패기를 앞세워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의 날카로운 돌파력과 빠른 템포 플레이는 대표팀에 다채로운 공격 옵션을 부여할 수 있다.
 

또 다른 선택지는 독일 우니온 베를린 소속의 정우영이다. 정우영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그동안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으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는 "새로운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늘어 자신감도 커졌다"고 말하며 대표팀에서 다시금 중요한 역할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우영은 2선 공격 자원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홍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축구 스타일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성실한 움직임과 침투력은 상대 수비를 흔들며 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체력 관리를 우선으로 삼아 배준호와 정우영 중 누가 더 효과적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각자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손흥민의 출전 상황에 따라 이들 중 한 명이 팀의 공격 선봉에 설 가능성이 크다. 이번 쿠웨이트전과 이어지는 중동 원정 2연전은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와 현재가 만나는 중요한 무대에서, 손흥민의 체력 조절과 대체 자원의 선택이 대표팀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팬들의 기대와 관심은 손흥민의 경기 내 활약 여부뿐만 아니라, 그를 대신할 가능성이 있는 배준호와 정우영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집중되고 있다. 홍명보호의 선택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우리 대표팀과 쿠웨이트의 경기는 오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압둘라 알 칼라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글=최민준 인턴기자

온라인뉴스팀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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