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최근 사단법인 SNS기자연합회(회장 김용두)와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가 실시한 미디어 신뢰도 조사에서, 오마이뉴스가 42.3%의 신뢰도로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인터넷 매체 신뢰도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1월 4일부터 8일까지 20세 이상의 성인 2,06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네이버, 다음, 구글과 제휴된 1천여 개의 종합 인터넷 매체를 대상으로 신뢰도를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권에는 뉴스타파, 데일리안, 인사이트코리아, 프레시안 등이 포함됐으며, 더팩트, 위키리크스한국, 뉴스클레임, 미디어펜 등이 '톱 10'에 들었다.
이번 결과는 인터넷 매체가 한국 뉴스 소비 환경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매체를 찾기 위해 더욱 신중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5%가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접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디지털 미디어의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준다. 유튜브와 같은 영상 기반 플랫폼을 통한 뉴스 소비도 증가해 38.9%의 응답률을 기록, 지상파 방송(40.5%)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종이신문 등 전통적인 인쇄매체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비율은 5.2%에 불과했다. 이는 인쇄 매체가 빠르게 쇠퇴하고 있으며, 디지털 뉴스 소비가 대세임을 반영하는 수치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 매체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나타나는 명예훼손, 보도윤리 문제, 사생활 침해와 같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포털들은 콘텐츠 공급자(CP)와의 제휴를 강화하고 뉴스 검색 및 스탠드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뉴스 매체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기사 클릭수를 높이기 위한 선정성 기사'가 지목됐다. 응답자의 47.9%가 이 문제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으며, 이는 독자들이 뉴스의 질적 향상과 객관성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정치적 편향성 기사(22.2%), 확인되지 않은 비판성 기사(22.2%)에 대한 문제도 지적으며, 광고 수주를 위해 특정 기업을 옹호하는 기사가 많다는 지적도 일부 제기됐다.
독자들은 신뢰도 회복을 위해 기사 클릭수를 높이기 위한 선정적 기사 대신 팩트 중심의 보도와 정제된 내용을 제공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와 함께 편집국 내 검증 시스템 강화와 같은 자율적인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정부 규제 강화보다는 언론사 자체의 신뢰 회복 노력이 더욱 중요한 과제로 제시된 것이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한국 언론사들이 변화하는 뉴스 소비 환경에서 신뢰성을 어떻게 유지하고, 독자와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발맞추어 신뢰성과 공정성을 강화한 보도가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독자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