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왕' 12위 인천, 9위 대전과 10일 혈전...강등 확정 되나?

  • 등록 2024.11.07 13:51:18
크게보기

11위 전북은 10위 대구와 '강등권 탈출' 혈투

K리그1 득점 선두 인천 무고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K리그1 득점 선두 인천 무고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과연 인천이 이번에도 강등 경쟁에서 생존해 '생존왕'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을까?

 

'꼴찌' 인천(승점 36)은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전용구장에서 9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2)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현재 2부 강등의 가장자리에 겨우 걸친 상태다. 37라운드에서 패하면 곧장 2부로 추락할 수 있다.

 

인천이 대전에 패하는 상황에서 11위 전북(승점 38)이 같은 날 10위 대구FC(승점 40)를 이기면 인천은 38라운드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창단 이후 첫 2부 강등의 고배를 마신다.

 

이 시나리오가 완성되면 제주 유나이티드에 이어 대전과 광주(승점 45)도 다음 시즌 K리그1 잔류를 확정한다.

 

더불어 37라운드에서 인천이 대전과 비기고, 전북이 대구를 이기면 인천은 2부 리그 추락을 피할 수 없다.

 

인천이 대구에 다득점에서 크게 밀리는 터라 강등을 받아들여야 한다.

 

인천이 '생존왕 본능'을 이어갈 수 있는 기적의 시나리오도 있다.

 

인천 최영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인천 최영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37라운드에서 인천이 대전을 이기고, 전북과 대구가 비기는 것이다.

 

이러면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인천이 대구를 꺾은 가운데 제주가 대전을 이기고, 광주마저 전북을 물리치는 상황이 벌어지면 인천과 대전의 승점이 42로 같아질 수 있다.

 

36라운드까지 인천이 34골, 대전이 39골을 넣은 상황에서 인천이 최대한 다득점 2연승을 거두는 동안 대전이 2연패, 대구와 전북이 나란히 1무 1패로 부진하면 인천이 9위로 상승해 극적인 '1부 잔류'를 완성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인천으로선 37라운드에서 '꼴찌 탈출'에 성공한 뒤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다이렉트 강등'만 피해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대전과 37라운드를 앞둔 인천은 언제나 그렇듯 '끝장 승부'의 각오다.

 

인천은 이번 시즌 대전과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2-0승·1-0승·1-2패)로 앞섰다는 게 위안거리다.

 

올 시즌 15골을 쏟아내며 득점 선두로 나선 무고사의 발끝이 인천의 가장 믿을 만한 무기지만, 무고사의 뒤를 받쳐줄 '공격 자원'이 부족하다는 게 인천의 최대 약점이다. 제르소가 4골(4도움)로 팀 내 득점 2위다.

 

대전이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로 상승세에 있다는 것도 인천에는 부담스럽다.

 

전북 김두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김두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대전전만큼이나 11위 전북과 10위 대구의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K리그1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 전북이 최악의 시즌 속에 11위까지 떨어져 강등의 위기에 몰렸다는 것 자체가 팬들에게는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으로선 최악의 강등 사태를 벗어나기 위해 올 시즌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보는 방법밖에 없다.

 

전북이 강등권을 벗어나는 방법은 37라운드 대구전, 38라운드 광주전을 잇달아 이긴 뒤 9위 대전이 2연패에 빠지는 방법이 최상이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일정

 

▲ 9일(토)

 

수원FC-강원(16시30분·수원종합운동장)

 

▲ 10일(일)

 

서울-울산(서울월드컵경기장)

 

포항-김천(포항스틸야드·이상 14시)

 

인천-대전(인천전용구장)

 

제주-광주(제주월드컵경기장)

 

전북-대구(전주월드컵경기장·이상 16시30분)

온라인뉴스팀 기자 minj00n.oo1@tsnkorea.kr
Copyright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