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칼럼] TSN, 140년만에 ESG 공표 "스포츠도 예외일 수 없다"

  • 등록 2024.11.01 17: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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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년만에 ESG 기업으로 나아가는 TSN
스포츠 미디어의 새로운 방향, TSN KOREA와 함께하는 ESG 실천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이슈보도팀 | 지난 달 10월 29일,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ICAE 2024 ESG Together, 지구환경 국제 컨퍼런스 및 시상식’과 TSN KOREA의 발족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TSN KOREA는 세계적인 스포츠 미디어그룹 Sporting News Holdings(회장 존글리셔)는 글로벌 스포츠 뉴스 콘텐츠 공급사 스포팅뉴스(The Sporting News)의 한국 공식 사업으로, 김용두 회장을 필두로 최근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제사회가 한자리에 모여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TSN KOREA는 국내 스포츠 미디어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ESG 경영을 실천할 계획을 밝혔다.
 
Sporting News Holdings의 존 글리셔 회장은 “한국 지사를 통해 TSN의 전 세계 네트워크가 ESG 실천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고, 리버풀을 비롯한 여러 유명 스포츠 구단들이 TSN KOREA 발족을 축하하며 ESG 의지를 전했다.

 

 

TSN, 한국에 주목한 이유는? 영상과 언론 통합의 의의


TSN의 한국 진출은 단순한 미디어 시장 확장이 아니라 스포츠와 ESG가 만나 지속 가능한 경영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결정이다. TSN은 그간 스포츠 뉴스와 영상 콘텐츠를 별도로 운영해왔으나, 한국에서 두 분야를 통합하려는 전략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TSN KOREA는 이를 통해 국내 스포츠 팬들에게 더욱 직관적이고 통합된 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글로벌 스포츠 산업 내에서의 ESG 실천 사례를 보여주고자 한다. 이는 스포츠 팬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ESG 가치를 접하도록 돕는 방식이 될 것이다.


존 글리셔 회장은 140년 전통을 지닌 TSN이 왜 이제야 ESG에 주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스포츠도 더는 예외일 수 없다”고 답했다. 이는 그간 상업적인 성격이 강했던 글로벌 스포츠가 이제는 사회적 책임을 더는 외면할 수 없음을 나타낸다.

TSN은 한국 지사를 통해 ESG 경영을 더욱 체계적으로 실천함으로써, 단순히 스포츠 미디어의 역할을 넘어 스포츠 산업 자체가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례를 만들려 하고 있다.

 


스포츠와 ESG, 서로 양립할 수 있는가?


스포츠와 ESG는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진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현대 스포츠가 대규모 관중, 복잡한 물류, 거대한 시설을 동반하면서 탄소 배출과 자원 소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프로 스포츠 경기를 포함한 대형 행사는 연간 수백 톤의 쓰레기를 배출하며, 이는 대회와 관중의 수가 많을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프로스포츠 리그는 여전히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포츠에서 ESG가 양립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는 환경이다. 경기장 운영과 이벤트에서의 친환경적 접근을 확대해야할 필요가 있다.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이나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활용하는 경기장을 늘리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다. 또한 팬들을 위한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경기장에서의 환경 의식을 높여야 한다. 글로벌 스포츠 팬들이 보다 쉽게 친환경적인 소비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식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둘째는 지배구조 개편이다. 최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의 무능과 공정하지 못한 리더십에 많은 국민이 분개하고 있다. 공정하지 않은 과정에서 선발된 홍명보 감독 또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역시 협회 보험금 수익으로 116억 원을 부당하게 축재했다는 논란에 휘말려 국정감사 당시 강한 비판을 받았다. 문제는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몽규 회장은 4선, 이기흥 회장은 3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랜 시간 동안 고여버린 체육계의 지배구조를 개편하지 않는다면 ESG와 스포츠는 양립할 수 없을 것이다.

 


ESG Together: 모두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TSN KOREA는 한국 스포츠 팬들과 스포츠 산업이 함께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SG가 스포츠계에서 성공적으로 실천되기 위해서는 TSN KOREA와 같은 스포츠 미디어가 앞장서야 할 뿐만 아니라, 스포츠 팬을 비롯한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함께 실천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ESG Together’라는 정신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ESG는 특정 기업이나 단체의 책임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이루어야 할 목표다. TSN KOREA는 향후 ESG 실천을 위한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모범을 만들며 스포츠와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ICAE 2024에서 공유된 비전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글=최민준 인턴기자

이슈보도팀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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