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JTBC, 2026·2030년 FIFA 월드컵 국내 독점 중계권 확보

  • 등록 2024.10.31 12: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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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월드컵 중계권 단독 확보
한국방송협회 “보편적 시청권 침해” 비판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이슈보도팀 | JTBC가 2026년과 2030년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국내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JTBC는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앙그룹의 스포츠 비즈니스 자회사인 피닉스 스포츠는 FIFA로부터 방송 및 전시권을 획득했으며, 중계권을 보유한 대회에 대해 직접 권리 행사는 물론 재판매도 가능하다.

 

JTBC가 중계권을 확보한 대회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030년 FIFA 100주년 월드컵, 그리고 2027년 브라질 여자 월드컵이다.

 

중앙그룹은 이번 월드컵 중계권 이전에도 2026년부터 2032년까지의 동·하계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시작으로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 2032년 브리즈번 하계 올림픽, 그리고 이 기간 열리는 유스 올림픽에 대한 국내 중계 권리를 가지게 됐다.

 

이에 대해 지상파 방송사들의 단체인 한국방송협회는 이번 JTBC의 월드컵 중계권 독점 확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방송협회는 성명에서 “방송법은 국민적 관심이 큰 행사를 국민이 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보편적 시청권을 규정하고 있다”며 “유료방송인 JTBC의 월드컵 중계권 독점은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는 방송법의 정신을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상파 방송 3사(KBS·SBS·MBC)는 "스포츠 중계방송 협의회를 통해 중계권료 과당 경쟁으로 인한 인상과 국부 유출을 방지하려 노력해왔다"고 강조하며, JTBC가 "2019년 협상단 참여 제안을 거절한 후 올림픽에 이어 이번 월드컵 중계권까지 단독 확보한 것은 공동 협상 틀을 무너뜨리고 국부 유출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최민준 기자 minj00n.oo1@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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