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쿼터백' 브래디, NFL 라스베이거스 구단주 그룹 합류

  • 등록 2024.10.16 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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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구단 지분 5% 매입…"팀 승리를 위해 최선"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미국프로풋볼(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으로 평가받는 톰 브래디(47)가 구단주 대열에 합류한다.

 

AP통신과 로이터 등 다수의 매체는 16일(한국시간) 브래디가 NFL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구단 지분 5%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NFL 구단주 회의에서는 '전설' 브래디의 지분 매입을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브래디는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매우 영광이고 흥분된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조직에 기여하고 팬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면서 "무엇보다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찾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구단 대주주인 마크 데이비스는 "구단에도 흥분되는 날이다. 브래디가 경기에 뛸 수는 없지만, 앞으로 쿼터백을 뽑고 훈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도 "브래디가 NFL에 투자하는 건 대단한 일이다. 이 종목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미래를 믿고 있다는 신호"라고 반겼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서 23시즌 동안 뛴 브래디는 슈퍼볼 7회 우승 및 5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전설적인 선수다.

 

지난해 2월 은퇴를 선언한 뒤에는 폭스스포츠와 10년 총액 3억7천500만 달러(약 5천111억원)의 거액으로 해설위원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됐다.

 

브래디의 라스베이거스 구단주 취임으로 해설위원 활동은 제약받게 됐다.

 

NFL 리그 규정에 따라 그는 다른 구단의 훈련이나 선수, 코치진에 접근할 수 없고, 리그 관계자와 타 구단을 공개적으로 비판할 수도 없다.

 

사실상 라스베이거스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 경기에서 마이크를 잡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브래디가 구단주로 참여하게 된 라스베이거스는 1960년 창단한 팀이다.

 

연고지는 오클랜드와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2020년부터 라스베이거스를 보금자리로 삼았다.

 

1976년과 1980년, 1983년 세 차례 슈퍼볼에 우승한 뒤 40년 넘게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온라인뉴스팀 기자 info@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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