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국시간(13일) 포르투갈과 폴란드의 UEFA 네이션스 리그 경기 중 셀카를 찍기 위해 경기장으로 난입한 팬을 제지하지 말라고 경호원에게 요청한 일이 화제가 되었다.
알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후, 남자 국제 경기 최다 출장 선수이자 역대 남자 국가대표 최다 득점자 기록을 다시 한 번 갱신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첫 번째 골을 기록한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11분 만에 추가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폴란드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경기 막판에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으나, 얀 베드나렉의 자책골로 승부는 포르투갈 쪽으로 기울었다.
최근 포르투갈 경기를 보면 팬들이 호날두와 셀카를 찍기 위해 경기장에 난입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유로 2024에서 터키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만 다섯 명의 팬이 경기장에 난입해 호날두와 셀카를 찍으려 했다.
이에 대해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은 "팬들이 스타들과의 순간을 원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선수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경기장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가끔 팬들의 셀카 요청을 허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번 폴란드전에서도 그랬다. 교체를 앞두고 주장 완장을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넘겨주려던 중 한 젊은 팬이 그에게 달려갔고, 경호원들이 이를 막으려 하자 호날두는 경호원들에게 셀카를 허락하도록 손짓했다. 이후 그는 팬과 셀카를 찍고 나서 그 팬이 안전하게 경기장을 떠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네이션스 리그에서 중요한 승리였다. 모든 분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팀은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