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로에니스 엘리아스(SSG 랜더스)는 임무를 완수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김광현과 드루 앤더슨이 호투하면, SSG 앞에 포스트시즌으로 가는 길이 열릴 수 있다.
SSG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방문 경기에서 10-1로 승리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공동 5위 SSG와 kt는 2경기씩 남겼다.
두 팀이 남은 경기에서 같은 결과를 내면, KBO리그 최초로 '5위 결정전'이 열린다.
kt는 27일과 28일에 수원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SSG는 28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 30일 홈 인천에서 키움과 대결한다.
이미 두 팀은 '단기전' 같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5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며 가을 무대의 서막을 열 수 있지만, 6위는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
일단 SSG는 26일 NC전 승리로 kt와 '같은 조건'이 된 것에 만족한다.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역투가 빛났다.
26일 NC전에서 SSG는 큰 점수 차로 이겼지만, 6회까지는 1-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선발 등판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호투한 덕에 SSG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가 7회와 8회에 타선이 터져 귀한 1승을 챙겼다.
엘리아스는 옆구리 부상 탓에 5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50일 이상 자리를 비웠다.
올 시즌 성적도 22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4.08로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엘리아스는 9월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호투하며 SSG에 큰 힘을 보탰다.
이제 김광현과 앤더슨이 '9월 5번째 등판'을 준비한다.
SSG는 26일까지 9월에 17경기를 치렀고, 엘리아스와 김광현, 앤더슨이 13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남은 2경기도 김광현과 앤더슨으로 치른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올해 30경기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99로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본격적인 5위 싸움을 시작한 9월에는 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잘 던졌다.
특히 17일 KIA 타이거즈(5이닝 4피안타 무실점), 22일 kt(6이닝 1피안타 무실점)를 상대로 연속해서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김광현은 28일 한화전 등판이 유력하다.
5월부터 SSG 소속으로 던진 앤더슨은 올 시즌 10승 3패 평균자책점 4.07을 올렸다.
SSG 선발진이 흔들릴 때 무게 중심을 잡는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9월 4경기에서는 기복을 보였다.
2경기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잘 던졌고, 다른 2경기에서는 조기 강판했다.
29일까지 SSG의 순위가 확정되지 않으면 앤더슨은 30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남은 2경기에서 승리하면 SSG는 최소한 '5위 결정전 성사'를 자신의 힘으로 만들 수 있다. kt가 미끄러지면,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도 확정할 수 있다.
김광현과 앤더슨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등판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