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강원 춘천시에서 '2024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가 30일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개막한다.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는 15세에서 17세 사이 전 세계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세계태권도연맹이 공인하는 G4 등급의 대회다.
남녀 각 10개 체급으로 체급별 겨루기 단일 종목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에서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 40점을 획득할 수 있다.
이 대회는 199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전 세계 태권도 주니어 선수들이 경쟁하는 중요한 대회 중 하나다.
특히 이번 춘천 대회는 2004년 순천 대회 이후 20년 만에 태권도의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됐다.
대회에는 모두 129개국 1천613명(선수 980명, 임원 633명)이 참가 신청을 한 상태다.
또 개막일(30일)에 맞춰 세계태권도연맹 총회 및 집행위원회가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개회식과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춘천으로 건립하는 선포식도 열린다.
이와 함께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춘천 3대 축제(춘천마임축제, 춘천연극제, 춘천인형극제)와 춘천시립예술단이 협업해 공연과 문화 행사를 연다.
10월 6일까지 펼쳐지는 대회 기간 '올림피즘과 평화포럼', '대한민국 상생 K-POP콘서트', '춘천 청소년 문화축제'가 마련된다.
K-POP콘서트 티켓 구매는 춘천시 소상공인 점포에서 일정금액 이상을 소비한 영수증을 통해 입장권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춘천시는 이번 대회 기간 숙박 장소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4일 "지난 7월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 종주도시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