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김민제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쟁이 시즌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전망 모델에 따르면 양키스가 올 시즌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할 확률은 약 82%로 평가됐다. 반대로 계산하면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은 약 18%에 그친다.
양키스가 여전히 아메리칸리그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의외의 수치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성적만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단기전이다.
지구 우승 여부와 와일드카드 순위, 상대 팀의 선발 로테이션 등에 따라 전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무엇보다 양키스는 애런 저지와 코디 벨린저, 지안카를로 스탠턴 등 핵심 타자들의 부상과 컨디션 문제가 변수로 떠올랐다.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와 엘리오트 라모스를 영입하며 외야 전력을 보강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완전히 메울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럼에도 양키스는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ESPN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개한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에서도 양키스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력 자체가 부족하다기보다 여러 포스트시즌 경쟁팀을 차례로 넘어야 하는 구조가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전망에 가장 반색할 쪽은 숙명의 라이벌 보스턴 팬들이다. 보스턴과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오랜 경쟁 관계를 이어왔다.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탈락 가능성이 높게 제시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보스턴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화제가 될 수 있다.
다만 보스턴 역시 월드시리즈 진출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보스턴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올스타 포수 애들리 러치먼과 불펜 투수 에릭 밀러, 외야수 엘리 화이트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ESPN의 시즌 전 평가에서는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이 양키스보다 낮게 책정됐다.
결국 82%라는 수치는 양키스의 탈락을 확정적으로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다수의 강팀이 경쟁하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구조에서 특정 팀이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확률에 가깝다.
양키스가 전망을 뒤집고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을지, 보스턴이 라이벌을 넘어 가을야구에서 반전을 만들지가 아메리칸리그 후반기 경쟁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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